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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청와대 정치개입 때문에 여야 협상도 안돼"

입력 2016-06-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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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청와대 정치개입 때문에 여야 협상도 안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새누리당 안에서 청와대의 지나친 개입을 끊으려는 자정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안그러면 (여야 협상을) 진행할 수가 없다"고 청와대의 정치개입을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 오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여당이 자율성을 확보하면 여야가 합의한 민생현안이 많이 통과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해 "정 원내대표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초반에 발목 잡혀서 안타깝다"면서 "정 원내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싶어 했는데 청와대 때문에 못했다는 것을, 내가 그 진정성을 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사태를 놓고서도 "국회법도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수정안을 냈다고 하는데, 그게 본인 생각이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두 개의 수레바퀴가 제대로 같이 가야 하는데, '하나가 청와대의 고리를 못끊어서 진흙탕으로 가면 어쩌지' 하는 고민이 있다"고 거듭 청와대의 정치 개입을 비판했다.

그는 "(앞으로) 정책을 제시할 때마다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국민에게 그대로 고백하고 대선 쟁점으로 만들겠다"며 청와대에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에서 정치 혁신의 주체가 보이지 않는데, 개혁적 보수는 결국 박근혜 대통령과 단절된 세력에서 나와야 한다"고 여권 내 비박계들의 '소신 행보'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잘리지 않았다면 그 사람을 중심으로 정치 혁신을 하고, 그러면 새로운 움직임이 꿈틀댄다고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며 "20대 국회는 운영 뿐만 아니라 정당 주도세력이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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