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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조정 성공한 현대상선, 다음 과제는 해운동맹 가입

입력 2016-06-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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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상선이 어제(31일) 6300억원의 채무조정에 성공했습니다. 채권자들한테 "회사를 살리기 위해 빚을 나중에 갚겠다"고 제안했고 동의를 받아낸건데요.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회생을 위한 난제들이 남아있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상선 채권자들이 6300억 원의 채권을 조정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당장 받아야 할 채권이지만 회사 회생을 위해 2년 뒤부터 3년에 걸쳐 나눠 받기로 한 겁니다.

[장봉남/채권기관 대리인 : 정부나 회사도 살리려고 마음먹었기 때문에, 저희도 법정관리 들어가는 것보다 채권 회수할 수 있는 쪽이라고 판단해서 (재조정에 찬성했어요).]

현대상선은 나머지 1700억 원의 채무도 내일 중 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인하 협상에 이어 채무조정까지 급진전을 보이면서 일단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부실경영 책임에 따른 대주주 지분 정리와 국제해운동맹 가입이라는 산을 넘어야 합니다.

마침 G6 해운동맹 실무자 회의가 내일(2일)부터 서울에서 열립니다.

현대상선이 해운동맹 가입까지 성공해 법정관리로 내몰렸던 위기에서 벗어나 회생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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