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문들, 홍용표 통일장관의 "대화할 때 아니다" 발언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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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문들, 홍용표 통일장관의 "대화할 때 아니다" 발언 비난

입력 2016-05-3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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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신문들이 31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최근 발언에 대해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북한 정부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홍 장관이 최근 여러 행사의 축사나 특강 등을 통해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다. 제재를 통해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할 때" 등으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저급한 욕설을 섞어 원색적으로 비방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세상 물정도 모르는 저능아의 추태'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홍용표가 악담질을 일삼고있는 것은 이 역도야말로 극악한 대결 미치광이, 호전광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비방했다.

그러면서 "홍용표가 그 암둔한 머리로 고안해 낸 고약한 망발들을 줴쳐대며 아무리 발버둥질 해도 북남관계 개선을 지향해 나가는 시대의 흐름을 바꿀 수 없다"고 했다.

민주조선도 이날 '대결광신자의 가소로운 넉두리'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통일부장관이라고 하는 자가 격에 어울리지 않게 우리를 헐뜯는 망발을 서슴없이 내뱉는 것을 보면 오직 대결의식만이 꽉 들어찬 극악한 대결광신자임이 틀림없다"고 비방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자들은 우리의 공명정대한 애국애족적 제안을 스스로 부정한 것으로 인해 돌아갈 후과가 얼마나 비참할 것인지에 대해 냉철하게 판단하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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