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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의식했나?…문재인 안동 찍고 충북 방문

입력 2016-05-31 15:54

문재인 내달 1~2일, 청주거쳐 속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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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내달 1~2일, 청주거쳐 속리산

반기문 의식했나?…문재인 안동 찍고 충북 방문


반기문 의식했나?…문재인 안동 찍고 충북 방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달 1일 충북을 방문키로 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더민주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문 전 대표는 다음달 1일 오전 충북 청주 청원의 천주교 청주교구를 방문한 뒤 지지자들과의 만남 등을 거쳐 속리산 법주사에서 하룻밤을 보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으로 불거진 '충청 대망론'에 따라 충청지역 공략을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문 전 대표의 충청 방문 일정은 몇 달 전부터 계획됐었다"며 "아주 일상적인 스케줄로 특별한 정치적인 의미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최근 반 총장의 안동 방문에 앞선 '시간차 방문'으로 여러 해석을 낳기도 했다. 이미 안동 방문이 예정됐던 반 총장을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것이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7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을 찾아 퇴계 이황 선생 위패에 참묘하고 퇴계 선생을 추모했다. 도산서원은 퇴계 선생의 선비 정신을 상징하는 곳이다.

또 문 전 대표가 퇴계 선생의 도산서원을 찾은 것은 반 총장이 서애 류성룡 선생의 고택을 방문키로 한 것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퇴계 선생은 서애의 스승이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문 전 대표의 안동 방문은 오래전부터 잡혀있던 일정으로 반 총장의 방문과는 무관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이같은 일정이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만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이제 원외가 된 문 전 대표는 대선 때까지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할 것"이라며 "특히 안동에 이어 충청지역을 찾는 것은 반 총장의 방한을 계기로 조기에 달궈진 대권 레이스에서 충청표를 미리 다지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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