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나눔을 주제로 이세돌 9단과 독도에서 특별 대국을 펼친다.
소속사 공연세상에 따르면 김장훈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으로 촉발된 바둑의 열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전 세계인에게 한국 바둑의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고, 동시에 우승·준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해 따뜻한 사회구현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대결을 제안했다.
이세돌 9단은 김장훈의 조심스러운 제안을 "한국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한국의 섬에서 바둑 한 판 두는 게 무슨 문제가 있겠냐"며 흔쾌히 받아들였다.
김장훈은 2인1조로 대국을 하는 페어바둑 형식을 계획하고 있다. 김장훈과 일류여류기사, 이세돌과 여류아마기사로 팀을 꾸린다. 상금은 전액 기부하며 우승팀은 자신의 이름으로 더 많은 금액을 기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어린이 대국을 통해 어린이 바둑 보급을 위한 홍보효과도 꾀한다.
대국 일자는 6월28일~30일 중 하루가 될 예정이다. 독도에 입도 가능한 날씨에 따라 날짜를 추린 결과다.
김장훈은 "참가 대국자들, 상금의 규모, 후원용도 등 자세한 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자세히 브리핑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