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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대출 960조…'조선' 늘고, '부동산·임대' 주춤

입력 2016-05-31 15:19

한국은행 발표 '1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부동산 임대업 4조5000억 늘었으나…다소 둔화
조선업 등 기타운송장비 대출 1조7000억 늘어
제2금융권 대출 6.8조 늘어…2008년 이후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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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발표 '1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부동산 임대업 4조5000억 늘었으나…다소 둔화
조선업 등 기타운송장비 대출 1조7000억 늘어
제2금융권 대출 6.8조 늘어…2008년 이후 최

산업대출 960조…'조선' 늘고, '부동산·임대' 주춤


산업대출 960조…'조선' 늘고, '부동산·임대' 주춤


산업대출 960조…'조선' 늘고, '부동산·임대' 주춤


올 1분기 산업 대출규모가 96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임대업 관련 대출이 다소 주춤해지긴 했으나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고, 조선업 등 제조업 대출도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1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은 959조원으로 전분기보다 15조7000억원(1.7%)늘었다. 전분기(11조5000억원 증가)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통상 1분기에는 기업들이 지난해 연말 부채관리 등을 위해 줄였던 대출을 늘리면서 증가 규모가 4분기에 비해 커진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대출이 4조8000억원 늘어, 전분기 9000억원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대출 증가액은 지난 2009~2015년 1분기중 평균 증가액(8조6000억원)에 비해서는 절반 가량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제조업 중 조선업 등 기타운송장비 대출은 1조7000억원 증가하면서 2009년 1분기(1조8000억원 증가) 이후 1분기 중 7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조선업 등에서는 대출을 일부 늘린 영향으로 보인다.

서비스업 대출은 10조4000억원 늘어 전분기(13조4000억원 증가)에 비해서는 둔화됐지만 높은 증가세가 유지됐다. 부동산 및 임대업 대출이 4조5000억원 상승했기 때문이다. 다만 전분기(5조3000억원 증가)보다는 증가폭이 줄어들면서 주춤해진 모습을 보였다. 1분기 주택거래 매매 등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부동산 및 임대업 대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긴 했지만 전분기보다 증가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 2014년 1분기(2조3000억원 증가) 이후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건설업 대출은 전분기 2조원 감소에서 1분기 1조1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지반조성, 토목시설 건설 등 종합건설업 대출이 7000억원 늘었고, 특정부문의 공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전문직별공사업도 5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제2금융권으로의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잔액은 167조원으로 전분기대비 6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지난 2008년 3분기(6조8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예금은행 대출은 8조9000억원 늘어나 전분기(10조2000억원 증가)보다 둔화된 증가세를 나타냈다.

자금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전분기(-4조4000억원)보다 7조9000억원 늘어났다. 시설자금은 7조8000억원 증가해 전분기(15조9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산업대출금 대비 시설자금 비율은 37.8%로 상승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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