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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신규면세점…연매출 목표 달성 '험로'

입력 2016-05-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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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신규면세점…연매출 목표 달성 '험로'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들이 연매출 목표치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기업들이 잇달아 면세점 사업에 뛰어드는 등 치열해진 경쟁으로 인해 영업 환경이 과거에 비해 녹록치 않아졌기 때문이다.

31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HDC신라면세점은 일평균 매출 11억원을 올리며 지난해 영업을 시작한 신규면세점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다른 면세점과 다르게 역 안에 면세점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대형 버스 주차장으로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며 "루이비통 유치를 확정하는 등 뛰어난 브랜드 유치도 좋은 성적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뒤를 이어 비슷한 시기 영업을 시작한 갤러리아면세점63은 일평균 7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SM면세점은 일평균 매출 4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일평균 매출을 감안하면 이들 신규 업체는 올 한해 매출 목표 달성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HDC신라면세점은 올해 매출 목표를 5000억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일매출 11억원 수준을 유지할 경우 올 한 해 4000억원을 조금 웃도는 매출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3~4분기에 걸쳐 실적이 좀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라며 "매출 곡선이 점차 우상향으로 진행돼 매출 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지난해 말 오픈 당시, 올 한해 매출 목표를 5040억원 수준으로 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의 수준(일평균 7억원)이라면 약 2500억원에 매출에 그쳐 목표 달성이 소원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갤러리아면세점63 관계자는 "영업 환경이 급변하며 경쟁 심화가 초래됐다"며 "매출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 중 가장 늦게 문을 연 SM면세점도 매출 목표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당초 목표 매출을 3500억원으로 잡았지만 일 평균 4억원 수준의 매출로는 사실상 목표 달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SM면세점 관계자는 이에 대해 "3분기 이후 매출 실적이 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목표치 조정은 매출 추이를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3분기 이후 매출이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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