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1인가구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가지 제품을 사서 여러가지를 맛볼 수 있는 '멀티 먹거리'가 뜨고 있다.
31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여러 가지 과일을 세척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컵에 담은 '과일 한컵 달콤한믹스, 새콤한믹스'의 4월 매출이 3월에 비해 47.3% 늘었다.
1인가구의 경우 수박 한 통, 사과 한 봉지 등을 사면 혼자 먹기도, 여러가지 과일을 맛볼 수도 없다. 하지만 과일믹스컵을 살 경우 가볍게 여러가지 과일을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지난 달 출시한 '맵닭달닭반반김밥'도 인기다. 이 제품은 한 줄에 매콤한 닭볶음과 달콤한 간장 닭조림 토핑이 반반씩 들어간 김밥이다.
한 줄 가격으로 두 가지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어 사회관계망(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출시 한 달만에 CU 줄김밥 매출 3위에 올랐다.
포장 하나에 튜브형 아이스크림 2개가 붙어있는 커플 아이스크림 '더블 쭈쭈바'도 인기다. 하나 가격으로 두 명이 나눠먹을 수 있는 이색상품이다.
일반적인 튜브아이스크림 용량 130ml의 절반인 65ml의 용기 2개에 아이스크림을 나눠 담아 혼자 먹는 경우에도 여분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해 알뜰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김민규 MD(상품기획자)는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가격에 비해 체감 가치가 높은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