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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증평 80대 할머니 살해범 미제사건 못밝혀

입력 2016-05-31 09:41

경찰 신씨 1일 오후 검찰로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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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씨 1일 오후 검찰로 송치

경찰, 증평 80대 할머니 살해범 미제사건 못밝혀


충북 증평군 80대 할머니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괴산경찰서는 피의자 신모(58·구속)씨를 다음 달 1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신씨를 6년전 같은 마을에서 발생한 성폭행 방화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다.

괴산경찰서는 신씨의 구속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6월 1일 오후 신병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신씨가 2010년 10월께 같은 마을에 사는 70대 할머니를 성폭행하고 집에 불을 질러 살해하려 한 강력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연관성을 캐고 있지만 추가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경찰 조사에서 신씨는 80대 할머니 살해사건에 대해서는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6년 전 발생한 70대 할머니 성폭행 방화 사건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던 6년 전 이 사건 현장 DNA와 신씨의 유전자 분석에서는 Y염색체(부계혈족)가 일치한다는 소견이 나왔다.

하지만 이 사건의 범인으로 신씨를 단정 짓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건이 발생한 마을은 신씨 집성촌인데다, 신씨는 2살 터울의 형과 남동생 2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혈족 가운데 누군가가 범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신씨 형제의 범행 가능성을 조사했으나 이 사건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 때문에 신씨의 자백이나 다른 범행 정황 등 결정적 증거를 확보해야 여죄를 입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두 사건이 범행 수법에 차이가 있지만 같은 마을에서 발생했고 연약한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인 점, 수법이 대범하고 범행 후 증거인멸을 시도한 점 등으로 미뤄 신씨의 소행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여죄를 캐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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