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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도 지각 개원 우려…'원 구성' 협상 헛바퀴

입력 2016-05-31 07:48 수정 2016-06-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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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법기관이 법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뭐 이거 하나만은 아니겠지만, 지난 13대 국회 이후, 법정 시한을 지켜서 원 구성이 이뤄진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이번 20대 국회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개원을 한 어제(30일) 첫 날, 여야 3당 원내수석 간 회동이 있었지만, 아무런 합의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얘기가 다시 나와서, 이 부분도 변수가 되고 있는데요. 당초 원 구성 전까지는 거론하지 않겠다는 사안이었지만,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논의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신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기 시작 첫날 협치를 다짐한 3당 원내수석부대표.

[김도읍/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3당은 민생경제활성화가 지상 과제라는 공감 아래 협치의 정신을 살려서….]

하지만 한 시간 만에 원구성 협상은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박완주/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 : 합의된 내용은 없고 대신 속내를 조금 더 솔직하게 말씀을 나눴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더민주와 하나씩 나눠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더민주는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맡거나, 주요 상임위인 법사위, 운영위, 예결위원장을 다 가져갈 경우에만 국회의장직을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맞섰습니다.

국회법에 따르면 총선 뒤 첫 임시국회는 임기 개시 후 7일째 열어야 합니다.

하지만, 13대 국회 이후 원 구성에 평균 51일이 걸린데다, 20대 국회는 어느 때보다 여야가 대립한 상황이어서 지각 개원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누리당 내에서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이 다시 거론되는 것도 변수입니다.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으로 원내 1당으로 복귀할 경우 원 구성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20대 국회 출범에 대해 "임기 시작을 축하하고 국민을 섬기고 나라 위해 일한 국회로 기억되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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