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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살인 피의자 "첫번째 만나는 사람 죽이려 했다"

입력 2016-05-31 08:28 수정 2016-05-31 08:31

범행 동기는 여전히 불명확…프로파일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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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동기는 여전히 불명확…프로파일러 투입

[앵커]

수락산 살인 사건 피의자의 옷에서 피해자의 DNA가 나왔습니다. 피의자가 쓰레기더미에 버린 흉기도 발견됐습니다. "산에서 처음 만난 사람을 살해하려 했다"고 진술했다고 하는데, 범행 동기가 명확치 않아 경찰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철물점에 들어가 흉기를 사고 봉지에 담아 태연히 등산로를 따라 걸어 올라갑니다.

수락산 등산로 60대 여성 살해 피의자 김모 씨입니다.

범행 전날인 지난 28일 이렇게 산으로 올라간 김 씨는 다음 날 새벽 등산로에서 만난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 옷과 흉기에 묻은 혈흔에선 피해자의 DNA가 나왔습니다.

수차례 반복해 흉기로 찌르는 등 잔혹한 수법이었지만 범행 동기는 여전히 뚜렷하지 않습니다.

[백경흠 형사과장/서울 노원경찰서 : (산에서) 첫 번째 만나는 사람을 상대로 살해를 해야 되겠다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범행 뒤 자수한 이유에 대해선 "도와줄 사람도, 돈도 없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1년에도 60대 여성을 뚜렷한 이유없이 살해한 뒤 15년 동안 복역했습니다.

지난 1월 1일 출소한 뒤 일정한 일자리 없이 노숙하며 살아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동기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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