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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에도 영향" 첫 연구

입력 2016-05-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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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고생 많으시죠, 5월 한달동안 환경부가 정한 나쁨 수준을 초과한 날이 무려 16일이나 됩니다. 그렇다고 나머지 날들이 다 깨끗했던 것도 아닙니다. 국제보건기구, WHO의 기준을 적용하면 어제(30일)까지 나흘 빼고 모두 대기질이 나빴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세먼지가 호흡기 뿐 아니라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먼저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호흡기에 치명적인 미세먼지가 심혈관질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추정은 많았지만 실증 사례연구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은 전국 108개 대기오염 측정소 부근에서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환자 수와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농도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미세먼지가 ㎥당 10㎍씩 증가할 때마다 고혈압 환자는 4.7%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자동차 배기가스로 만들어지는 이산화질소와 일산화탄소 농도가 각각 10ppb 높아지면 고혈압 환자도 각각 7.7%와 17% 많아졌습니다.

[김호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장 : 그 지역의 고혈압 유병률에는 지역의 경제 수준, (흡연과 음주 등) 개인의 생활습관 등을 고려하더라도 미세먼지가 많은 영향을 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에 많이 섞여 있는 이산화황과 고혈압과의 연관성은 찾지 못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토털환경과학 최근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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