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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1.6km'…미국 해군, 미래형 무기 '레일건' 시연
입력 2016-05-3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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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해군이 총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원거리 표적을 파괴할 수 있는 미래형 무기, 레일건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이 레일건의 포탄은, 초속 1.6km 이상으로 빠릅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해군연구처가 최근 버지니아주에서 레일건의 첫 발사시험 장면을 공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레일건은, 미국 해군과 국방부가 13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5300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지난 10년 넘게 개발에 주력해온 무기입니다.
원거리 적 함정 타격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의 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어 '꿈의 무기'라고도 불립니다.
가장 큰 특징은 속도.
소형발전소와 대용량 콘덴서 시스템을 통해 만들어지는 25MW 용량의 전기 힘으로 기존 포탄보다 분당 10배 빠르게 발사할 수 있습니다.
포탄의 속도는 초속 1.6km 이상입니다.
초속 1km가 넘는 발사체의 운동에너지는 워낙 커서 현재로서는 이 무기를 막을 대응체가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사거리는 125마일, 약 201km나 됩니다.
미국 해군은 레일건을 2년 후 취역할 최신 줌월트급 구축함에 실전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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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주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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