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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반기문, 차기 대선 3자 구도에서 지지율 1위

입력 2016-05-30 18:40 수정 2016-05-3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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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국회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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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28.4% 1위…문 2위 안 3위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8.4%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뒤이어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16.2%,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1.9%를 차지했습니다.

▶ '위안부 재단설립준비위' 내일 발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설립준비위가 내일 공식 발족합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반발하고 있는데다 재단의 성격과 운용에 대해서도 한일 간 이견이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 정운호·홍만표 나란히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운호 대표는 특가법상 횡령 배임, 홍 변호사는 부당수임, 탈세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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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이번 방한 일정에 대해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는, 뭐니뭐니 해도 반 총장의 지지율 때문일 겁니다. 그동안 반 총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했는데, 지난 주말에 실시한 여론조사 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선 벌써부터 내년 대선은 반기문, 문재인, 안철수의 3파전 구도가 될 거란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국회 발제에서 차기 대선 주자 여론 조사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중앙일보가 지난 27일과 28일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먼저 내년 대선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출마하는 것에 대해 찬반을 물었는데, 찬성 55.3%, 반대 40.4%로 나타났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절대 다수인 76.5%가 찬성, 반대는 20%에 불과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반대 58.2%, 찬성 36.4%에 그쳤습니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선 반대 49.5%, 찬성 46.2%로 엇비슷했습니다.

여야의 대선주자들을 모두 열거하고 누구를 가장 지지하느냐는 질문엔 반기문 총장이 28.4%로 1위였고,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 16.2%,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11.9%, 박원순 서울시장 7.2%의 순서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반 총장은 47.4%의 압도적 지지율로 10.1%에 머문 김무성 전 대표와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보수 진영 내부에서 반기문 대세론이 형성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권순정 조사분석실장/리얼미터 : 반 총장의 정치적인 성향이랄까, 그런 부분들은 대부분 보수죠. 그 속에서 프레이밍을 국가 통합, 사회 통합 쪽으로 잡을 가능성이 크고 기존에 쌓아왔던 어떤 유연한 이미지, 부드러운 이미지 그런 부분들을 감안한다면 능력, 이미지의 측면에서는 되게 강점을 가지고 있다.]

정치권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대목은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반 총장을 대입했을 경우, 문재인 전 대표, 안철수 공동대표와의 3자 대결 구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는 겁니다.

이번 조사에선 이 3자 구도에서 반기문 45.7%, 문재인 24.6%, 안철수 20.1%로 나타났습니다.

3자 구도에서 반 총장은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달렸는데요, 가장 지지율이 높았던 지역은 대구·경북으로 61.3%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부산·경남 51.9%, 대전·충청 51.6%였습니다.

흔히 충북 출신인 반 총장의 지지 기반과 관련해 '충청 대망론'이란 얘기가 많았는데, 알고 보니 가장 지지율이 높은 지역은 충청 아니라 대구·경북이라는 겁니다.

여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충청과 대구·경북의 지역 연합 시나리오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입니다.

[배종찬 본부장/리서치앤리서치 : 충청도의 민심이 반 총장에게만 일방적으로 쏠려 있지 않고 야권에게도 나눠져 있는 상태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반 총장으로서는 충청권에 표심을 결집하는 것에다가 새누리당의 전통적 기반인 영남권의 지지층을 함께 끌어들이는 것이 가장 주요한 선거 전략으로 분석될 수 있는 부분이고요.]

하지만 반 총장의 새누리당 색깔이 짙어질수록 야당 지지층의 반감이 강해진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반 총장의 이번 방한 발언으로 이미지에 어떤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응답자는 19.2%, 이전보다 싫어졌다는 응답자는 26.8%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야당 성향이 강한 20~30대에선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응답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반 총장에 대한 야당의 대응도 단순히 견제 수준을 넘어서 본격적인 공세에 들어간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정세균/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유엔 사무총장은 이제 세계적인 유엔의 일에만 집중하도록 되어 있는데 지금 반 총장이 대권 행보를 하는 것이 참으로 적절치 않고, 우리 대한민국 국가의 체면을 손상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어제 이종걸 전 더민주 원내대표는 오찬 간담회에서 반 총장에 대해 "국민이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독설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에서도 "반 총장도 경선을 거쳐야지 그냥 대선 후보로 추대하는 건 있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 발제는 < 반기문, 대선 3자 구도에서 1위 >로 잡고, 반 총장의 대선 출마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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