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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저성장 장기화…고용이 성장 견인토록 해야"

입력 2016-05-30 09:59

"고용, 성장 이끄는 역할 수행 인식 확대"

"4차 산업혁명 대비 인적 자원 육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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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성장 이끄는 역할 수행 인식 확대"

"4차 산업혁명 대비 인적 자원 육성해야"

이주열 "저성장 장기화…고용이 성장 견인토록 해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용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6년 한국은행 국제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통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고용이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각국이 경제활력을 강화하기 위해 갖가지 비전통적인 수단을 동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에도 경제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세계 경제환경에 구조적 변화가 발생했음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구조변화의 요인으로 총수요 측면에서는 고령화 진전, 부채 증가, 소득 불균형 확대를 지목했고, 총공급 측면에서는 투자 부진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 지연 등을 꼽았다.

이 총재는 "이러한 구조변화가 저성장 기조를 고착화시킬 수 있다는 소위 세계경제의 장기정체 우려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정책대응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용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거시 경제의 안정적 운용과 함께 고용 유발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의 육성과 창업 지원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혁신적·창의적 인적자원의 육성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노동 수요가 위축되면서 고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지만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다양하게 융합·활용할 수 있는 인적자원이 많이 확보되면 고용과 성장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성장과 고용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고용 확대를 통해 늘어난 소득이 소비로 연결될 수 있도록 근로자간 임금 및 고용조건의 불균형 완화, 사회안전망 확충 등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이틀간 '고용과 성장: 거시경제정책과 구조개혁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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