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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2060년 생산인구 100명, 노인 80명 부양

입력 2016-05-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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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노령화 문제,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요. 좀 멀리 가보겠습니다. 올해 태어난 아기가 마흔 네살이 되는 206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노인 80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구혜진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노인부양비율. 15세부터 64세까지 생산가능 인구가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를 뜻하는 말인데요.

2060년이 되면 이 비율이 지금의 4.5배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기준 노인부양비율은 100명당 17.9명이었는데, 2060년에는 80.6명으로 늘어나는 겁니다.

14세 이하의 유소년까지 합친 총 부양비율은 101명으로 일하는 사람보다 부양할 사람이 더 많아집니다.

이렇게 2060년을 맞을 경우 현재 세계 54위 수준인 노인부양비율은 카타르, 오만에 이은 3위가 될 전망이고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뒤를 잇고 있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양비율이 급증하는 것은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입니다.

우리나라 총 인구는 2030년에 520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60년엔 4400만명까지 감소할 전망인데 노인인구만 대폭 늘고 생산인구는 줄어드는 겁니다.

지난해 13.1%를 차지하던 노인 인구는 2060년엔 총 인구의 40%를 넘게 되고 생산가능인구의 비중은 73%에서 점차 감소해 49.7%까지 낮아질 전망입니다.

그나마 이 추정치는 2030년 합계출산율이 1.42명으로 올라갈거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한 겁니다.

지난해 1.24였던 출산율이 더 늘지 않으면, 부양 인구 비율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노인이 사용하는 의료 비용도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지난 해 노인의료비는 21조원으로 GDP의 1.42% 수준인데, 2060년에는 GDP의 6.57%, 금액으로 따지면 390조로 불어나 지금의 18배가 됩니다.

생산가능인구 1인당 1784만원을 연간 노인의료비로 쓰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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