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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극단 주장, 협상용" 핵심 측근 단독 인터뷰

입력 2016-05-3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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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주한미군 철수, 그리고 방위비분담금 100% 인상 등을 주장해 국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JTBC 취재진이 트럼프의 외교안보 핵심 참모를 만나 얘기를 들아봤습니다. 트럼프가 말하는 건 극단적인 시나리오라며, 협상용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병건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트럼프 캠프 외교안보분야의 핵심 측근인 왈리드 파레스.

그는 극단적인 경우를 먼저 거론하는 게 '트럼프 스타일'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왈리드 파레스/트럼프 외교 담당 보좌역 : 트럼프의 발표들은 2차대전 이후 들어보지 못했던 얘기들입니다. 이건 그의 스타일입니다.]

주한미군 철수와 방위비분담금 100% 인상 발언을 대표적인 경우로 꼽았습니다.

[왈리드 파레스/트럼프 외교 담당 보좌역 : 트럼프의 언급은 순전히 극단적인 시나리오입니다. 다른 지도자들은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데 (트럼프는 속 얘기를 합니다.)]

협상용일 뿐이라는 겁니다.

트럼프가 김정은과 대화를 언급했지만, 동맹 관계를 재조정하고 중국과 담판을 벌인 뒤의 문제라고도 했습니다.

한일 핵무장 허용 발언 역시, 극단적 표현이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안보 분야에선 수위를 조절했지만, 경제분야에서는 양보 없는 협상을 예고했습니다.

[왈리드 파레스/트럼프 외교 담당 보좌역 : (한·미FTA와 같은 통상은) 트럼프가 전문인 분야입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매우 심각하게 협상할 문제입니다.]

한미 동맹의 역사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동맹 관계의 재조정을 예고한 트럼프로 인해 미국 대선은 남의 선거가 아닌 우리의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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