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백화점이 소비자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매장과 매장 사이에 있던 경계가 많이 사라졌는데요. 효과도 좋다고 합니다.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탁 트인 공간에 신발 수 백 켤레가 진열돼 있습니다.
한 곳에 모여있다보니 같은 업체의 상품처럼 보이지만, 각각 다른 업체의 신발입니다.
업체별로 매장을 꾸미고 판매했던 경계가 무너진 겁니다.
신발 뿐 아니라 생활용품, 아동용품도 전문관 안에 상품군별로 배치돼 있습니다.
한 상품을 사려고 각 업체 매장별로 모두 다닐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이러다보니 지난 3개월 동안 전문관 매장의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적게는 14%, 많게는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현주/신세계백화점 관계자 : 소비자들이 상품 지식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쇼핑을 오셨을 때에도 여러 상품을 비교 분석하면서 (볼 수 있습니다.)]
서울 홍대 인근의 한 매장입니다.
한 대형백화점이 운영하는 미니 매장입니다.
백화점과 비교해 규모는 훨씬 작지만, 20~30대가 많이 찾는 제품들 위주로 진열돼 있어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대형백화점을 잘 찾지 않는 젊은 소비자들도 이곳을 부담없이 찾는 겁니다.
백화점 업계가 부진한 실적을 털어내고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