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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택 지하서 145년된 관 발견…"금발의 3세 여아"

입력 2016-05-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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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택 지하서 145년된 관 발견…"금발의 3세 여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한 주택의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 약 1m길이의 관이 발견됐다.

2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 관은 지난 9일(현지시간) 공사현장 인부들에 의해 발견됐는데, 발견 당시 시신의 보존 상태가 거의 완벽에 가까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 속에는 3살로 추정되는 여자아이의 시신이 있었는데 약 145년 전인 1800년대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납과 청동으로 만들어진 관 위에는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유리 창이 나 있어, 관을 발견했을 당시 현장에 있던 인부들은 관 내부를 상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

관 내부의 여자아이 시신은 흰 드레스를 입고 있었으며, 금발머리에는 라벤더 꽃이 장식돼 있었다. 시신은 부패가 거의 진행되지 않은 완벽에 가까운 상태로, 양 손에 들린 붉은 색 장미도 식별 가능할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가 지하에서 관이 발견된 것은 이 주택이 위치한 샌프란시스코의 리치몬드는 과거 1800년대 후반 공동묘지였기 때문이다. 1890년 공동묘지는 운영을 중단했으며, 1920년대 이 지역이 재개발되면서 묘지에 매장됐던 3만명의 시신은 다른 곳으로 이관됐다. 그러나 당시 이 여자아이의 관은 미쳐 이전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한편 이 주택의 소유자인 에리카 카너의 두 딸들은, 이 여자아이에게 '미란다'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관이 발견된 장소와 관 내부에서도 사망한 여자아이의 신원을 확인할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관은 발견된 이후 급속한 속도로 부식이 진행됐다. 장기간 밀봉된 관뚜껑을 열면서 내부에 공기 등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현재 이 여자아이의 관은 더이상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한 묘지의 냉장실에서 보관 중이다. 향후 다른 묘지에 매장될 예정이라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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