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 연일 군사회담 촉구…'남남 갈등' 부추기는 대화 공세

입력 2016-05-27 17:40

노동신문 논설, 정당·사회단체 담화 연이어 발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노동신문 논설, 정당·사회단체 담화 연이어 발표

북한이 연일 우리 사회 내부 갈등을 부추기는 대화 공세를 펼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일 국방위원회 공개서한을 통해 남북 군사회담에 나올 것을 제안한 이후 1주일 째 각종 매체와 단체들을 내세워 대화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노동신문은 27일 "군사적 긴장상태의 완화는 신뢰 분위기 조성과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근본조건"이라며 "북과 남이 군사 분계선과 서해 열점지역에서부터 군사적 긴장과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북남 군사당국 회담이 열리면 군사 분계선 일대에서의 충돌 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상태를 완화하는 것을 비롯해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협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이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대화와 협상의 마당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비롯한 대남기구와 단체는 물론 김일성청년동맹, 직업총동맹, 여맹, 사회민주당, 천도교청우당 등 정당 사회단체들을 동원해 남북한간 다양한 형태의 교류와 접촉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은 특히 우리 정부가 '비핵화 조치 없이 대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대결과 전쟁이 아니라 대화와 협상으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 평화번영을 이룩하려는 것이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확고 부동한 입장이며 의지"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마치 북측에 대화 의지가 있고, 우리 정부가 대화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몰아가, 우리 사회 내부에 남북대화와 관련해 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