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오바마, 미 현직 대통령 최초 히로시마 방문

입력 2016-05-27 17:14 수정 2016-05-27 17:4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오바마, 미 현직 대통령 최초 히로시마 방문


오바마, 미 현직 대통령 최초 히로시마 방문


오바마, 미 현직 대통령 최초 히로시마 방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27일 오후 5시경 헬기를 타고 히로시마(廣島)시에 도착했다.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말기인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폭을 투하한 이후 미 현직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하기는 오바마가 처음이다.

CNN,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후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國) 미군기지로 이동한 뒤 헬기를 타고 오후 5시께 히로시마에 도착했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자동차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평화공원)으로 이동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모든 일정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동행한다.

평화공원은 원자폭탄이 떨어진 지점 바로 옆에 1954년 조성된 곳으로, 약 12만㎡ 면적의 공원에는 원폭 희생자 위령비와 원폭 투하로 철골 골조와 일부 외벽만 남은 원폭돔, 희생자들이 유품 등이 전시돼 있는 원폭자료관 등이 들어서 있다.

평화공원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피폭자의 유품 등을 전시하는 원폭자료관을 방문하고,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한다. 이후 핵무기 폐기를 위한 짧은 소감을 몇분 간 발표할 예정이다. 그의 소감은 전쟁으로 희생된 희생자를 애도하고 2009년 프라하에서 제창 '핵무기 없는 세계'를 재차 호소하는 내용이 될 전망이다.

또 미국은 핵무기를 사용한 유일한 핵 보유국으로 핵 군축을 위해 행동할 "도의적 책임"이 있다는 점을 언급할 예정이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히로시마 방문 시 미국의 원폭 투하에 대해서 사과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베 총리도 같은 자리에서 소감을 발표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소감을 발표하는 원폭 위령비 앞에는 피폭자들로 구성된 일본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피단체)의 대표위원인 쓰보이 스나오(坪井直, 91) 등 3명의 피폭자들이 참석한다.

이 외에도 마쓰이 카즈미(松井一実) 히로시마 시장, 다우에 도미히사(田上富久) 나가사키(長崎) 시장, 핵폐기 활동을 해온 고교생과 대학생 약 20명도 참석하는 등 총 100명 가량의 청중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참석이 예정됐던 일본군 포로였던 미국 재향군인은 오바마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았다. chkim@newsis.com

(뉴시스)

관련기사

NYT "아베는 히로시마의 평화 교훈 잊었다" 오바마 히로시마행…'한국인 위령비도 찾을까' 관심사 G7정상, 북핵·중국 견제는 한 목소리…경제는 온도차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