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재인, 반기문 의식?… 이틀 앞서 안동 방문

입력 2016-05-27 17: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문재인, 반기문 의식?… 이틀 앞서 안동 방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경북 안동을 찾았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문 전 대표가 더민주 험지인 경북을 묵묵히 지켜온 낙선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경북을 찾는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도산 서원을 방문, 퇴계 이황 선생의 위패에 참배했다. 또 조선시대 정조가 퇴계 선생의 추모 차원에서 세운 시사단을 둘러봤다. 이후에는 상해 임시정부 시절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본가인 임청각을 방문, 석주 선생의 후손과 광복회원들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석주 선생은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일제시대 때 전 재산을 팔아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이용득 더민주 당선인은 석주 선생의 후손이다. 문 전 대표는 안동 방문 전에 이 당선인과 일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이어 더민주 경북지역 위원장들과 영주댐 건설로 훼손 위기에 있는 내성천을 탐방하고, 일대 4대강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오후에는 낙선인들과의 만찬이 예정돼 있다.

문 전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반 총장은 오는 29일 안동을 방문할 예정이다.

문 전 대표는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소록도 방문이 알려졌을 때도 안 대표보다 한발 앞서 방문, 국민의당과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행사는 당을 떠나서 당연히 가봐야 하는 것이었고, 안동 방문은 한 달 전쯤부터 잡혀있는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반 총장이 안동을 방문한다고 해서 오래전부터 잡혀있던 낙선인과의 약속된 일정을 취소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며 우연의 일치임을 강조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과잉 해석" 수위 조절했지만…반기문의 치고 빠지기? 반기문 출마 시사, 예견된 발언?…과거 행적 짚어보니 반기문, 제주포럼 기조연설서 "아시아 국가 협력 강화" 김종인, 반기문 출마설에 "누구나 출마할 수 있는데 뭐 대단하나" 이춘석 "반기문 끌어들이는 새누리, 국민 공감 어려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