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지막으로 야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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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당할 부분 감당할 것"…소환 조사 중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홍 변호사는 "제가 감당할 부분은 감당하겠다"며 "성실히 검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국민연금 공공투자로 출산율 높여야"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가 국민연금 잉여금으로 공공임대주택, 어린이집 같은데 투자해 출산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출산을 바로잡아야 연금 고갈을 막는다며 국민연금을 공공부문에 투자를 또 강조했습니다.
▶ "대신 도장 찍어주는 대도 총리 탄생"
황교안 총리가 청문회법 재의 요구를 가결한 것을 놓고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대독 총리는 들어봤지만 대도총리가 탄생한것 같아 마음이 착잡하다고 말했습니다. 대도총리… 대신 도장찍어주는 총리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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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둘러싼 '법조 비리' 의혹의 중심에 선 홍만표 변호사가 오늘(27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근무했던 곳에서 피조사자로 조사받게 돼 참담하다"고 했습니다. 승승장구하던 홍 변호사의 발목을 잡은 건 전관예우와 돈이었습니다. 뿌리깊은 전관예우 실태와 홍만표 변호사 조사 상황을 유상욱 반장이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검사선서 : 나는 이 순간 국가와 국민의 부름을 받고 영광스러운 대한민국 검사의 직에 나섭니다 나는 불의의 어둠을 걷어내는 용기있는 검사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따뜻한 검사 오로지 진실만을 따라가는 공평한 검사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바른 검사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봉사할 것을 나의 명예를 걸고 굳게 다짐합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2층 로비 벽면에는 이렇게 '검사선언문'이 걸려 있습니다.
오늘 검찰에 출석한 홍만표 변호사가 그 앞을 지나는 장면입니다.
홍 변호사는 검사 시절, 이 선언문을 마음 속에 품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 곳은 셀 수 없이 자주 지나 다니던 곳입니다.
검찰을 떠난 지, 5년 만에 홍만표 변호사는 피의자 신분으로 후배 검사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홍 변호사는 참담하다고 했습니다.
[홍만표/변호사 : (특수통 검사출신으로서 특수부 조사 받게 됐는데 심경 한 말씀만 해주시죠) 이게 뭐 참담합니다. 제가 근무했던 곳에서 피조사자로서 조사를 받게 됐는데. 뭐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많은 심정이 저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제가 감당할 부분은 제가 감당하겠습니다. 다만 저 외에 사건의뢰인이랄까 저 주변의 가족들 저로 인해 많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제가 그 부분도 모두 감당하고.]
홍 변호사가 조사 받고 있는 혐의와 여러 의혹들입니다.
2013∼2014년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을 때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의혹입니다.
브로커 이민희 씨와의 관계,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 부부, 임석 전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김광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 등의 비리 사건에서 고액의 '몰래 변론'을 한 의혹도 있습니다.
그리고 홍 변호사가 실소유한 부동산업체 A사의 실체와 탈세 의혹도 조사 대상입니다.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핵심은 바로 전관예우입니다.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들이 고관대작으로 갈때 어김없이 불거져 왔습니다.
[박원석 의원/당시 정의당 (지난해 6월 8일) : 후보자께서는 전관예우가 무엇이고 그게 왜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황교안/당시 국무총리 후보자 (지난해 6월 8일):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공직의 공정성을 해하는]
[박원석 의원/당시 정의당 (지난해 6월 8일) : 1년 5개월 동안에 변호사로 근무하시면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공직 경력을 내세워서 재판이나 사건에 부당하게 개입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습니까?]
[황교안/당시 국무총리 후보자 (지난해 6월 8일) :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박원석 의원/당시 정의당 (지난해 6월 8일): 있습니까, 없습니까?]
[황교안/당시 국무총리 후보자 (지난해 6월 8일) : 무던히 애를 썼고 또 그런 오해를 받을 만한 것은 좀 자제하도록 그렇게 했습니다.]
[한정애/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2014년 5월 28일) : 양파 껍질 같은, 양파 같은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에 대해서 결국 본인도 5개월간 16억 원이라는 수입을 올리며 그야말로 황금 전관예우로 등재된 것에 대해서는 무슨 변명이 필요하겠습니까.]
안대희 후보자는 결국, 총리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이후에도 전관예우 문제는 국정감사장의 단골 메뉴였습니다.
[노철래 의원/새누리당 (지난해 9월 10일 법사위) : 전관예우 근절을 하기 위해서 공직퇴임변호사 수임제한 신고센터까지 지금 만들었죠?]
[김현웅/법무부장관 : 그렇습니다.]
[노철래 의원/새누리당 (지난해 9월 10일 법사위) : 신고된 건수가 제법많아요 보니까 131건이 신고가 됐는데 이 신고된자의 결과가 보니까 수임제한 위반 관련 없어서 종결 했다 한 건도 실정법에 위반이 된다거나 해서 책임진 사람이 없는데 이런 결과가 이게 봐주깁니까 어떤 결과입니까 이게.]
[서영교 의원/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지난해 10월 8일 법사위) : 왜 이런일이 벌어졌을까 라고 물었더니 우리 검찰이 홍만표 부장에게 빚진게 있다 이번에 갚아야 한다 이러면서 나왔다는 거에요 빚진게 있어서 이렇게 되면 이 세상은 어디에 정의가 있다는 말입니까 권력이 있으면 무죄고 돈이 있으면 무죄고 전관예우가 있으면 무죄고 이제 우리는 법무부 검찰 법원 다 바뀌어야 합니다.]
과연 바뀔 수 있을까요.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의혹 백화점' 홍만표 소환 조사 중 >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