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물가상승 효과를 제외한 가계의 실질소득과 실질지출이 모두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 실질소득과 실질지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2%와 0.5%씩 감소했다.
명목소득과 명목지출 증가율도 0%대에 머물렀다.
1분기 가구당 월평균 명목소득은 455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지만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0.9%)에 비해 떨어졌다.
근로소득(302만2000원, +0.3%), 사업소득(87만9000원, +3.3%), 이전소득(47만원, +0.7%) 등이 늘었지만 재산소득(1만9000원)은 21.0% 줄었다. 경조소득이나 퇴직수당을 포함한 비경상소득(19만6000원)은 2.3% 증가했다.
월평균 명목지출은 266만9000원으로 전년 동얼 대비 0.6% 증가했다. 지출 증가율도 지난해 4분기(1.7%)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소비지출은 266만9000원으로 0.8% 늘었다.
식료품(-0.6%), 의류·신발(-1.8%), 주거·수도·광열(-3.6%), 보건(-0.3%), 통신(-0.3%), 교육(-0.4%) 등에서 감소했다.
반면 주류·담배는 담뱃값 인상의 영향으로 지출이 22.2%나 늘었다. 또 전체 주거·수도·광열(-3.6%) 지출은 감소했지만 이 중 실제 주거비는 10.3%나 증가했다.
이 밖에도 음식·숙박(+2.2%), 기타상품서비스(+1.7%), 오락·문화(+1.3%), 교통(+2.5%), 가정용품·가사서비스(+7.4%) 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소비지출은 85만2000원으로 0.3% 증가했다.
경상조세(+5.1%), 연금(+3.4%), 사회보험(+3.5%) 등의 지출은 늘었고 비경상조세(-6.0%), 이자비용(-0.4%), 가구간이전지출(-3.3%), 비영리단체로 이전(-2.8%) 등은 줄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