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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풀리자 지중해 난민보트 늘어…다시 죽음의 바다로

입력 2016-05-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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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그리스를 통한 난민 루트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날이 풀리자 유럽으로 향하기 위해 지중해를 건너려는 난민이 급증했습니다. 이들이 탄 보트가 전복돼 수십 명이 목숨을 잃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몸을 옴짝달싹할 수 없을 정도로 배 안이 난민들로 가득합니다. 500여 명에 달합니다.

배가 흔들리면서 한두 명씩 바다에 빠졌고 순식간인 10여 초 만에 배가 전복됐습니다.

침몰하는 배 안에 갇히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헤엄치는 난민들도 보입니다.

이탈리아 해군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이 선박을 발견하곤 구조작업을 위해 접근했으나 배가 전복됐다는 겁니다.

룩셈부르크 정찰기도 리비아 육지로부터 56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뒤집힌 배 한 척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100여 명이 승선했던 배로, 일부만 구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름이 다가오고 지중해의 기상 상태도 좋아지자 리비아에서 출발, 이탈리아로 가려는 난민 보트가 늘어난 겁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최근 며칠 간 3000명 이상의 난민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엔 9개월 된 아이도 있습니다.

어머니는 숨진 채였습니다.

다시 난민들에게 지중해가 죽음의 바다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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