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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교·시민사회단체 "남경필 지사 '장애인 공약' 이행하라"

입력 2016-05-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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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교·시민사회단체 "남경필 지사 '장애인 공약' 이행하라"


경기지역 종교·시민사회단체가 26일 경기도청 일부 공간을 점거 농성 중인 장애인 단체를 지지하며 남경필 지사의 장애인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뉴시스 5월25일자 보도>

경기생명평화기독교행동, 천주교 창조보전연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의 단체들은 이날 오전 도청 구관 앞에서 장애인차별철폐와 권리보장, 남 지사의 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도청에서 농성 중인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경기420공투단)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혔다.

양기석 천주교 창조보전연대 신부는 "학생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주입식 교육을 했던 히틀러로 인해 당시 장애인의 차별 풍토가 생겨났고 인간성이 사라졌다"며 "인간이라면 최소한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 남 지사는 히틀러 사례를 유념해 자기 책임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창욱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장애인단체가 요구하는 특별교통수단 운영 지원과 저상버스 도입 확대는 남 지사의 민선6기 공약인데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그러면서 연정(연합정치)과 협치를 말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도건 경기420공투단 대표는 "우리의 요구는 남 지사의 공약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 남 지사와 도 간부가 문서로 했던 약속"이라며 "이제 와서 도지사와 사회통합부지사는 서로 권한이 없다고 떠넘기고 있다. 우리가 언제까지 이동권을 얘기해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서도 "도는 지난해 경기420공투단에 회신한 공문에서 도내 저상버스 10년 내 100% 전환, 올해 300대 이상 도입, 특별교통수단 전담팀 신설, 특별교통수단 도입 확대 등을 약속했다"며 "경기지역 종교·시민사회는 저상버스 도입 확대와 특별교통수단 운영지원 등이 우리 사회의 공공선에 부합하기 때문에 경기420공투단을 지지하고 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420공투단의 핵심 요구안인 저상버스 도입 확대와 특별교통수단 운영지원은 남 지사의 공약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1월 민선 6기 공약으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장애인 콜택시(특별교통수단)와 저상버스 연간 100대 증차 등을 포함한 109개 사업을 발표했다.

도는 하지만 특별교통수단 운영의 2018년까지 연차별 계획 등 구체적인 방침을 발표하고도 올해 일몰 사업으로 분류, 내년부터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또 저상버스 확충도 예산 부담 때문에 경기420공투단의 증차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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