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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반기문 대선 출마, 비박계 가만히 있겠나"
입력 2016-05-26 11:41
"대선 출마, 새누리당이 얼마나 뭉치느냐에 달려"
"총장 임기 남기고 대선 출마 시사, 비난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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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새누리당이 얼마나 뭉치느냐에 달려"
"총장 임기 남기고 대선 출마 시사, 비난받아야"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6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2017년 대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 "비박계에서는 그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새누리당 내에서 험난한 검증이 치러지리라고 내다봤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반 총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다는 전제 하에 이같이 말한 뒤, "새누리당이 얼마나 뭉쳐주느냐, 이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친박에서 반 총장을 (대선 후보로) 옹립한다고 해도, 비박에서 (주도하는) 강한 검증과 함께 경선을 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정치권의 태풍을 어떻게 견뎌낼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남산 위의 소나무가 꺾일까, 그렇지 않으면 그대로 북풍한설에 견뎌낼까 하는 것은 아무도 모를 것"이라며 "(반 총장이) 관료, 외교가에서 살았기 때문에 그렇게 (험난한 검증을) 견디는 것이 힘이 많이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반 총장을 향해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남아 있는데 성급하게 (선거를 치르는) 당사국인 한국에 들어와서 이렇게 강한 톤의 대선 출마 시사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아울러 반 총장이 '친박 후보설'을 부인한 것과 관련, "(반 총장의) 최근 1년의 움직임을 보거나 충청 대망론 등으로 보면 그쪽(친박)으로 기울어지는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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