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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회장 부정선거' 의혹 최덕규 조합장 검찰 출석

입력 2016-05-26 11:35

檢, 김병원 농협 회장과 투표 부정 공모 등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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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병원 농협 회장과 투표 부정 공모 등 수사

'농협회장 부정선거' 의혹 최덕규 조합장 검찰 출석


제23대 농협중앙회장 부정선거 의혹을 받고 있는 최덕규 합천가야농협조합장이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이성규)는 지난 1월12일 치러진 농협 회장 선거에서 당시 후보였던 김병원 현 농협회장을 지지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선거인단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최 조합장에 전날 소환을 통보했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최 조합장 선거캠프에서 일한 김모(57)씨를 공공단체등위탁선거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최 후보 명의로 김 회장 지지 문자메시지를 농협 대의원 291명 중 107명에게 보낸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회장 선거엔 김 회장과 최 조합장, 이성희 후보 등 5명이 출마했다. 1차 투표에서 이 후보는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낙선한 최 조합장 명의로 '김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문자메시지가 선거인단에 뿌려졌고 이후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김 회장이 더 많은 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이에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1차 투표 후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보내진 것은 불법 선거에 해당한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최 조합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조만간 김 회장을 소환해 부정 선거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농협 중앙회장직이 민선으로 바뀐 이래 첫 호남 출신 회장이다.

최 조합장은 이날 출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문자 발송 과정에 김 회장과 사전 합의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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