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최경환, 당 대표 초읽기 들어갔다

입력 2016-05-26 10: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최경환, 당 대표 초읽기 들어갔다


친박계 좌장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의 당 대표 등극이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최 의원은 24일 정진석 원내대표와 비박계 수장인 김무성 전 대표와 '3자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새 비상대책위원장 인선과 지도체제 개편 등 당내 현안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최 의원은 친박계 대표 격으로, 김 전 대표는 비박계 대표 격으로 자리한 셈이다.

사실상 계파 수장들이 모여 총선 참패 후 이어진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으로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서는 최 의원이 친박의 대표 자격을 부여받은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실상 최 의원이 당권 도전을 대내외에 천명한 것이란 해석이다.

당 대표는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선출된다. 김 전 대표와 최 의원, 정 원내대표가 이번 회동을 통해 단일지도체제로의 변화에 공감대를 이룬 만큼 이번 전대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분리 선출될 전망이다.

현재 '조직 투표'의 핵심인 당협위원장과 당원 구성을 보면 총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친박계가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단일지도체제에서는 친박계 당권 도전 후보군이 단일화 될 가능성도 높아 최 의원의 당권 획득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반면 비박계에서는 이에 대적할 뚜렷한 후보군도 없는 상황이다. 현재 비박계에서는 정병국 의원 외에는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후보자가 없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한 비박계 의원은 "집단지도체제를 단일지도체제로 바꾼다는 것은 친박 후보 난립을 막고 확실한 친박 후보를 내세워 당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친박계가 분열하지 않는 이상 최 의원의 당 대표 등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최 의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할 경우, 이는 곧 김무성 전 대표에 이어 최 의원이 당 대표로 직행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뉴시스)

관련기사

"의견 교환했을 뿐"…'밀실합의설' 진화 나선 새누리당 정진석 "대권의 '대', 당권의 '당' 자도 안나와" "제왕적 총재 부활?"…박 대통령 '결단' 뒤집은 최경환 정우택 "선거참패 책임자들끼리 합의해 내분 봉합? 어이없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