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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힐러리 대신 '미친' 샌더스와 싸워야 할 수도"

입력 2016-05-26 09:55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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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점화

트럼프 "힐러리 대신 '미친' 샌더스와 싸워야 할 수도"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25일(현지시간) 민주당 경쟁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메일 스캔들'로 인해 경선 레이스에서 낙마할 수도 있다고 조롱했다.

ABC, 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유세에서 "오늘 그에게 좀 안 좋은 소식이 있다"며 "여러분도 알다시피 별로 좋지 않은 보도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 감사관실은 이날 앞서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클린턴이 2009~2013년 국무장관 재임시절 이메일 사용과 기록 관리에 관한 정부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후보는 "힐러리와 맞서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며 "미치광이 버니(민주당 경선 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와 싸워야 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샌더스)는 정신나간 사람이지만 괜찮다. 우리는 미친 사람들을 사랑한다"고 한껏 비아냥댔다.

이어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만약 그가 승리한다면 혼란말고는 아무것도 없을 거라는 데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며 클린턴 당선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연임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이 이메일 논란으로 낙마할 경우 조 바이든 부통령이 빈 자리를 메꿀 수도 있다며 경선 시스템이 조작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은 그가 국무장관 재임 때 개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해 공무를 본 사실이 폭로되면서 불거졌다. 고위 정부 관료가 국가안보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국무부 감사관실은 클린턴 전 장관이 개인 이메일 사용과 관련한 사전 허가를 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런 요청을 했다면 허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감사관실은 또 클린턴 전 장관이 퇴임하면서 이메일 수발신 내역을 전부 제출하지도 않은 점도 국무부 규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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