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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 1억…멸종 위기 '밍크고래' 불법포획 일당 검거

입력 2016-05-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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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마리당 1억 원에 거래되는 밍크고래를 불법으로 포획해서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자그마치 40마리나 됐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언뜻 보면 일반 주택 같지만 들어가 보니 냉동창고가 나옵니다.

고깃덩이들이 상자에 담겨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멸종위기종인 밍크고래입니다.

갈고리와 칼 등 작업도구도 눈에 띕니다.

경찰은 포획이 금지된 밍크고래 수십 마리를 불법 포획해 시중에 유통한 일당 16명을 붙잡아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단속이 덜한 서해안에서 밍크고래를 포획한 뒤, 비밀창고로 옮겨와 울산과 부산의 고래 전문식당에 공급했습니다.

고래 고기는 바닷속에 감췄다가 인적이 드문 새벽에 해안가로 가져왔고, 총책과 운반책 등 점조직으로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보관 중이던 고래 고기 27톤, 40억 원어치를 압수했습니다.

[이창현 지능1팀장/울산중부경찰서 : (밍크고래 1마리가) 많게는 1억 원 가까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다의 로또로 불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법 포획이 근절되지 않고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포획선단을 추적하는 한편, 고래 고기를 공급받은 식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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