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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까이 '총장 공석'…경북대 총학, 교육부에 소송

입력 2016-05-26 09:55

총장 장기 공석사태…교육부의 대학 길들이기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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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장기 공석사태…교육부의 대학 길들이기 의혹도

[앵커]

지금 전국 국립대 7곳의 총장이 없습니다. 이 가운데 이 가운데 21개월째 총장 공석 상태인 경북대가, 거부 사유도 없이 총장 선임을 안해줘서 피해가 막대하다며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총장 후보자를 즉각 임용하라.]

경북대 총학생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송에는 학생과 교직원들 3000명이 참여하며 다음달 2일 소장을 낼 계획입니다.

총장 공석 상태가 21개월째 이어지며 대학 운영이 사실상 마비상태고, 취업률 하락, 대학발전 중장기계획 실종 등 피해가 막대하다는 주장입니다.

경북대는 2014년 10월 교육부 요구대로 간선제로 총장 후보를 뽑아 추천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임용 제청을 거부한 채 거부 사유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윤재석/경북대 교수회 의장 : 민주적 절차에 따라서 총장 후보를 선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이것을 어기는 것은 교육적으로 학생들이 뭘 보고 배우겠습니까?]

현재 경북대 뿐 아니라 경상대, 공주대, 전주교대, 강원대 등 7개 국립대 총장이 공석인 상태입니다.

[교육부 관계자 : 국립대 총장이 국무위원급인데 적격 하지 않은 부분이 발견되면 임용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고요.]

대학가에선 이같은 장기 공석사태가 교육부의 대학 길들이기 차원이라는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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