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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반기문 사무총장 방한 첫날…여야 엇갈린 분위기

입력 2016-05-25 18:50 수정 2016-05-2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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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청와대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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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권의지 101%" "태풍의 눈 아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제주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했습니다.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은 "반 총장의 대권의지가 101%"라며 적임자라고 환영했고, 더민주 민병두 의원은 "반 총장이 대선 태풍의 눈일 것 같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 순방 나서며 "잘 해낼 것이라 믿어"

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배웅나온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힘들겠지만 잘 해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 "예산 편성 여력 충분" "코드감사"

감사원이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 "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 편성할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밝히자 전국의 교육청이 반발했습니다. 야당은 "정치감사" "코드감사"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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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조금 전 제주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반 총장은 방한 첫 일정으로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언론인들을 만난뒤, 제주 포럼 만찬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당 지도부와도 자연스럽게 접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반 총장의 방한을 반기고 있고, 야당에서는 반 총장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반 총장 방한 첫 날, 온도차를 보인 여야의 모습을 청와대 발제에서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방한하는 첫 날 아침.

새누리당에선 반 총장의 출마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냈고, 반 총장과 친분이 있는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은 반 총장의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이 "100%도 아니고 101%"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반 총장이 상당한 권력 의지를 가진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안홍준/새누리당 의원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권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계신다, 이것만. 그리고 검증을 이겨낼 수 있겠느냐, 이전투구에 견디겠냐. 저는 절대 견뎌내실 분이라고 확신합니다. 그건 염려 안 해주시길 바랍니다.]

재미있습니다. 어제(24일)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반 총장이 권력 의지가 센 사람이라고 사견을 이야기했었죠. 두 분의 생각이 참 비슷하신 것 같습니다.

충남 홍성 예산을 지역구로 둔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은 이번 방한 기간 반 총장을 만나면 직접 대선 출마 여부를 물어보겠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홍 의원은 잠시 뒤 반 총장의 제주포럼 만찬에 참석하기로 돼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조우합니다.

[홍문표/새누리당 의원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 (만찬 자리에서 기회가 되면 여쭤볼 수도 있을까요?) 언론에서 해주시든지 아니면 누가 좀 가까운 분이 좀 뭐 어떤 그런 논조로 한 번 질문을 해서라도… (그런데 기자들은 여러 번 질문한 것으로 아는데) 국민의 궁금 거리를 풀어주는 것도 저는 정치권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을 해서 저는 어떤 계기가 되면 한 번 좀 물어보려고 그럽니다.]

기자들을 대신해 홍문종 의원이 친절하게 직접 반 총장을 취재한다고 하는데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요즘 반 총장을 바라보는 야권의 시선은 그 어느 때보다 싸늘합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사실상 몸풀기에 들어간 박원순 시장, 앞서 지난 2013년엔 반 총장에 대해 대선 후보로 충분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었는데요.

[박원순/서울시장 (2013년 11월 7일) : 저는 사실 시장 되기 전에도요, 반기문 총장님 뉴욕에서 뵙고요, 사저에까지 가서 구경도 했습니다. 이건 농담 같은 말씀이고요.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신 분이라고 저는 생각이 되고요. 그런 자리에 충분히 자격이 있는 분이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박 시장은 반 총장의 차기 대선 출마가 UN결의안에 어긋나는 것 아니냔 논란에 대해 "결의문의 정신이 지켜져야 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 우리로서는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 어떤 자존심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유엔 결의문의 그런 정신이 지켜지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뭐 나머지 문제는 법적 검토라든지, 또 어떤 국민의 여론이 좌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결단이 필요하겠죠.]

박 시장이 굉장히 완곡한 화법으로 이야기하긴 했지만 반 총장이 차기 대선에 나설 경우 UN결의안을 위반하는거란 주장에 힘을 실은겁니다.

이걸 두고 언론에선, 오늘 박 시장이 반 총장 견제에 나섰다고 표현했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반기문 사무총장 오늘 방한…여야 엇갈린 분위기 > 로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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