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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화제의 당선자…국민의당 오세정을 만나다

입력 2016-05-25 18:55 수정 2016-05-2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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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지영의 현장에서 순서입니다. 이제 19대 국회의원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았죠. 5월 말이면 20대 의원의 임기가 시작되는데요, 당선자들도 마음가짐도 가다듬고 의정 활동 준비에 한창일 것 같습니다. 강지영 아나운서 이번엔 어떤 당선자를 만나고 돌아왔나요?

네, 제가 만난 사람은 국민의당 비례 2번을 배정받아 20대 국회에 입성한 오세정 당선자입니다. 천재 과학자로 불렸던 국내 물리학계의 권위자이기도 한데요, 물리학자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하게 된 사연, 직접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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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과학자, 국내 물리학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서울대 오세정 교수가 이젠 국민의당 비례대표 당선자로 국민 앞에 섰습니다. 오늘 정치에 입문하게 된 배경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볼텐데요. 여기가 연구실이라고 하는데 한 번 만나 볼게요.

[오세정 당선자/국민의당 : 이 안에는 우주공간에 있는 것처럼 공기 분자가 대기압에 비해서 몇 억분의 일 정도밖에 안 되는 장비입니다. 비싼 장비예요. 이게.]

Q. '천재과학자'에서 '정치인'으로… 계기는?
[오세정 당선자/국민의당 : 천재는 아닌데요. 안철수 공동대표가 계속한 얘기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서 교육·과학·창업혁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녔거든요. 그리고 유세할 때 농담 삼아서 "당 대표는 의학박사고, 비례대표 1·2번은 물리학 박사, 이런 당이 있습니까?" 이렇게 얘기하고 다녔어요. 알파고가 이겨서 과학이 이제 중요해지는데, 그게 '국민에게 먹힐 거다' 이렇게 생각하신 것 같아요.]

Q. 비례대표 2번… 평생 1등만 했는데?
[오세정 당선자/국민의당 : 1번은 여자니까…]

Q. 국민의당은 염치 있는 사람들인가?
[오세정 당선자/국민의당 : 당연히 그렇게 얘기해야겠죠. (저부터) 염치를 찾아야 하겠죠. 그런 국회의원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제가 밖에서 볼 때는 국회의원들은 맨날 놀고 아무 일도 안 하는 것 같았는데, 싸움만 하는 줄 알았더니… 가서 보니까 정치인도 괜찮은 사람들이더라고요.]

Q. "벤처·중소기업 자율성 필요하다"… 의미는?
[오세정 당선자/국민의당 : 바둑이 세계 1등이잖아요. '정부에 바둑과가 없어서 1등 한다' 이런 얘기 있잖아요. 가능하면 자율성을 주고 간섭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Q. 인재양성·교육에 관한 계획은?
[오세정 당선자/국민의당 : 지금 우리나라의 교육은 아주 우수한 사람도 키우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도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해요. 누가 농담으로 아인슈타인이 한국에 왔으면 아마 대학 못 갔을 거고. 수학은 잘했지만, 사회나 다른 거는 빵 점이었기 때문에…]

Q. 우리나라 국민도 똑똑한데?
[오세정 당선자/국민의당 : 지금 잘하고 있죠. 잘하고 있는데 지금 세계적으로는 전환기라서 여기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잘 나가는 나라가 되든지, 뒤떨어지는 나라가 되든지 그럴 거예요. 그리고 K-POP이나 문화, 이런 것을 보면 창의성이 엄청나거든요.]

Q. 왜 우리나라는 노벨상을 못 받나?
[오세정 당선자/국민의당 : 많이 들었고요. 거기에 대한 대답은 앞으로 10년 안에 나올 겁니다. 나올 것 같습니다.]

Q. 4년 뒤 학교로 돌아올 건지?
[오세정 당선자/국민의당 : 제가 학교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그때는 정년이 되니까요. 현재 내가 제일 보람 있게, 의미 있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판단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자율성·창의성이 필요하다"는 얘기 해주셨는데, 앞으로 "염치있는 정치인이 되겠다"라는 소신을 가지고 20대 국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 주실지 기대하겠습니다.

[앵커]

저도 전에 과학자들한테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오히려 과학이 발전한다,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떤 분야가 뜬다고 하면 그쪽에 쏠림 지원해서 자연스러운 성장을 막아버린다는 취지였습니다. 과학자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오세정 당선자가 이런 풍토를 변화시키는데 앞장서주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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