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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법정관리…중소조선소 구조조정 가속 예상

입력 2016-05-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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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법정관리…중소조선소 구조조정 가속 예상


STX조선해양이 끝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서 다른 중소조선소들에 대한 채권단의 구조조정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TX조선 외 SPP조선, 성동조선해양, 대선조선 등 중소업체들도 수년 전부터 채권단의 관리를 받아오고 있다.

성동조선은 지난 2010년부터 수출입은행 등의 채권단 자율협약이 진행 중에 있다. 수은으로부터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등을 통해 2조원이 넘는 자금을 수혈 받고,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사실상의 위탁경영을 받고 있음에도 어려운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성동조선의 마지막 수주는 지난해 11월 원유 운반선 2척이었다. 아직 50여척의 잔고가 있기는 하지만 추가 수주가 없을 시에는 내년 하반기부터 심각한 일감 부족 현상을 겪게 된다.

이같은 상황에 채권단도 통영에 위치한 성동조선의 3개 야드(작업장) 중 1곳을 폐쇄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안을 검토 중이다.

대선조선 역시 2011년부터 수은 등 채권단의 관리를 받고 있다. 이 회사 사정은 성동조선 보다는 조금 나은 상황이다.

지난해 10척의 선박을 수주했고 올 들어서도 1척의 화학제품 운반선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18년 상반기까지의 일감은 확보한 상황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경영환경이 여전히 어두운 상황에서 채권단은 구조조정 일환으로 이 회사의 상선 부문 설비를 줄이고 여객선 분야에 특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미 부산 영도에 위치한 제2 공장은 매각이 완료됐고 오는 2018년까지 영도 1공장과 다대포 3공장을 일원화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SPP조선은 지난해 유일하게 적자를 면한 중소조선사지만 존폐의 기로에 서있는 상황이다. 이 회사는 당초 지난 20일에 삼라마이더스(SM)그룹에 매각될 예정이었지만 불발됐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SM 측이 가격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협상 시한은 오는 27일까지로 미뤄졌는데 만약 거래가 불발될 경우 SPP조선은 법정관리 동시에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채권단이 그간 자율협약을 진행해오던 STX조선의 법정관리를 결정했다는 것은 앞으로 부실기업들을 과감히 쳐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며 "대형 조선사들과 달리 기초체력이 부족한 중소업체들에 대한 강도 은 구조조정이 연이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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