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태환, 대한체육회 면담 요청 해놓고 불참 통보 왜?

입력 2016-05-25 14:26

박태환 측 "시간이 필요해 연기 요청한 것" 해명
CAS 제소 과정 문제 있나…양측 입장차만 재확인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박태환 측 "시간이 필요해 연기 요청한 것" 해명
CAS 제소 과정 문제 있나…양측 입장차만 재확인

박태환, 대한체육회 면담 요청 해놓고 불참 통보 왜?


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대한체육회와 면담을 요청해 놓고 돌연 불참을 통보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태환 측과 대한체육회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만나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대한 논란과 관련, 의견을 나눌 예정이었다.

박태환 측에서 먼저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대한체육회는 조영호 사무총장이 대신해 면담에 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초 약속된 시간에 임박해 박태환 측에서 오후 2시로 면담 일정을 한 차례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이후 정오가 지날 무렵 박태환 측에서 다시 한 번 연락이 와 이날 면담에 참석할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불참 통보를 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박태환 측에서 면담에 참석할 수 없다고 무기한 연기를 요청해왔다"며 "추후에 일정을 다시 잡아 연락을 주겠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면담 불참 사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가족들과 의논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쪽에서 면담 요청이 오면 그 때 다시 만나 이야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면담은 박태환 측에서 먼저 요청을 했다.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해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자신들의 입장을 이해 당사자인 대한체육회 측에 전달하기 위해 스스로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그러나 면담을 목전에 두고 돌연 불참을 통보했지만 그 배경에 대한 설명은 시원치 않다.

일각에서는 양 측이 면담에 앞서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면담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박태환 소속사 팀GMP 관계자는 "시간이 필요해서 총장님께 연기를 부탁했다. 가족과 선수가 충분히 논의할 부분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요청하게 됐다"며 "면담이 여러번 있는 기회가 아니니 좀 더 신중하게 하려 한다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관계자 말에 따르면 면담 직전까지 박태환 측 내부적으로 논의해야할 급박한 사안이 있었고, 이로 인해 면담에 참석할 수 없었다는 것.

중요한 면담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논의할 문제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가능하다.

박태환 측의 중재 신청이 있은 뒤 대한체육회에서 답변을 전달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제소 절차에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동희 대한체육회 홍보실장은 "이후 CAS에서 대한체육회에 추가 입장이나 자료를 요청한 것은 없다"면서 "CAS가 박태환 등을 대상으로 심리절차를 밟지도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체육회와 박태환 측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하면서 서로의 견해를 들어보려고 했던 양 측은 결국 입장차만 재확인한 꼴이 됐다.

(뉴시스)

관련기사

"박태환 논란, 중재 대상 아니다" 대한체육회, CAS에 답신 박태환,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올림픽 길 열리나 '박태환 살리기' 나선 유정복 인천시장…체육회 "불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