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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아프리카·중남미 동시다발 외교전…"고립 벗어나려는 의지"

입력 2016-05-25 12:47

北 김영철 쿠바·김영남 아프리카·리수용 평양 외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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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철 쿠바·김영남 아프리카·리수용 평양 외교전

북한, 아프리카·중남미 동시다발 외교전…"고립 벗어나려는 의지"


북한의 고위인사들이 동시 다발적인 외교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제7차 당대회를 통해 핵보유국 주장을 굽히지 않은 북한이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교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아프리카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은 쿠바를 방문 중이다.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은 평양에서 모잠비크 대표단을 만났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5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김영철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회담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 북측 대표로는 김영철 부위원장과 박창율 쿠바 주재 북한대사가, 쿠바 측에서는 살바도르 안토니오 발데스 메사 국가평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북한의 제7차 당대회 결과를 평가하며 양국 간 친선·협조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북한 대표단은 회담을 마친 후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마련한 연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통신은 또한 지난 24일 평양에서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모잠비크 해방전선 총비서가 회담을 열어 양측 간 관계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고 보도했다.

회담에서 모잠비크 측은 "조선노동당과의 친선·협조관계를 높은 수준에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아프리카 적도기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7일 평양을 떠났다. 이후 그는 지난 23일(현지시간)까지 적도기니에 머물며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대통령(73)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정상외교를 펼쳤다.

중앙통신은 25일 "김영남 동지가 이 나라(적도기니)에 대한 공식방문을 마치고 말라보를 출발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이러한 동시다발적 외교 행보에 대해 정부는 "북한이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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