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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갑 400원 '수출용 담배' 밀수해 재판매…조폭 덜미

입력 2016-05-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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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으로 수출되는 국산 담배는 한 갑에 4백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이런 담배를 다시 밀수해서 팔던 조직 폭력배들이 붙잡혔습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상자를 가득 실은 트럭이 어디론가 향합니다.

그 뒤를 경찰이 몰래 따라갑니다.

이들이 짐을 옮긴 곳은 컨테이너로 만든 한 물류 창고.

경찰이 들이닥쳐 상자를 뒤졌더니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적힌 담배가 쏟아집니다.

캄보디아나 베트남 등 동남아에 수출됐던 물건들입니다.

해외에서 한 갑당 400원에 팔리는 수출용 국내담배를 한 갑에 2000원 정도에 사서 밀수입한 겁니다.

조직폭력배 38살 김모 씨 등은 이런 밀수 담배를 유흥업소에서 3000원 안팎의 가격에 팔았습니다.

시가보다 1500원 정도 싼 가격입니다.

밀수 담배는 인적이 드문 창고에 보관하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1톤 트럭으로 직접 배달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넉 달 동안 밀수한 담배는 확인된 것만 7만 5000갑, 시가로 3억 6000만 원어치입니다.

[유명균 지능팀장/서울 강남경찰서 : 최근 들어 조직이 많이 와해되고 자금줄이 막히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조직폭력배 김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담배 유통을 도운 일당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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