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STX조선해양, 오늘 법정관리 논의…"청산 가능성 높아"

입력 2016-05-25 09: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해운, 조선업계 구조조정이 한창인 가운데 채권단이 3년째 공동관리 중인 STX조선해양에 대한 법정관리행 여부가 오늘(25일) 논의됩니다. 채권단 내에서는 청산 가능성도 높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은행 등 STX조선해양의 채권단이 오늘 법정관리를 논의합니다.

경영 상태가 호전될 기미가 없어 지난 3년간 진행해온 채권단 공동관리, 즉 자율협약을 중단키로 한 겁니다.

그동안 채권단은 4조4천억원을 지원했는데, STX조선해양은 여전히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금융권 채무는 모두 6조원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수주 이후 미리 쓴 선수금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만 1조2천억원이 넘는데, 법정관리로 가면 선박주문 취소 사태가 발생해 당장 갚아줘야 합니다.

회생 가능성이 낮아 법원이 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국 청산 수순을 밟습니다.

이 경우 협력회사까지 포함해 9천명 가까운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2001년 STX그룹이 인수한 STX조선해양은 한때 세계 4위의 수주 잔량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수주는 급감하는데다 그마저도 저가여서 경영은 더욱 악화됐고, 채권단의 공동관리도 결국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채권단은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다음주, 법정관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용선료 인하 협상에 발목…'비싼 계약' 문제의 시작은 조선·해운업계 구조조정 본격화…실직·이직 도미노 우려 최종 시한이 코앞인데…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난항' 조선업계 구조조정 급물살…삼성중공업 자구안 제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