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군, '베트남 요새' 귀환 임박…중국 겨냥 공동 전선

입력 2016-05-25 09: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40여년 전 베트남전 패전의 굴욕을 안고 철수했던 미군이 베트남으로 귀환할 날이 임박했습니다. 무기 수출 금지를 풀어준 미국에 대해, 베트남이 최대 전략 항구를 열어줄 거란 전망인데요. 미국은 필리핀 기지 확보에 이어 남중국해에서 대중국 포위망을 단단히 쌓게됐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남중국해와 맞닿은 천혜의 요새로 불리는 깜라인만.

베트남전 당시, 미군 전투기 등 병력이 집결한 핵심 기지입니다.

1973년 패색이 짙어지며 떠났던 미군이 다시 이곳에 발을 내딛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베트남이 미군의 깜라인만 기항을 곧 허용할 것"이라고 주요 외신은 전했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지에서 가까운 깜라인만은 수심이 깊어 항공모함도 정박할 수 있는 군사적 요충지입니다.

23일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무기 수출을 허용한 데 대한 베트남의 화답으로, 한때 적이었던 양국이 중국을 겨냥한 공동 전선을 공식화하는 셈입니다.

미국 입장에선 남중국해 동쪽의 필리핀 기지 확보에 이어 서쪽의 깜라인만까지 진출해 중국을 포위하는 모양새가 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노이 연설에서 "큰 나라들이 작은 나라들을 괴롭혀서는 안된다"며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사실상 겨냥했습니다.

관련기사

오바마, 베트남 이어 일본 방문…'히로시마 발언' 주목 '과거와의 화해' 부각…오바마 '아시아 순방' 의미는? 오바마 "베트남 무기 수출 금지 해제"…중국 반발 예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