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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지르면 '화장실 사이렌'…서울대 비상벨 '눈길'

입력 2016-05-2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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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건 이후 공용화장실에 대한 논란도 일었습니다. 강력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기 때문에 위험을 알릴 최소한의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는데요. 누르지 않아도, 비명소리에 반응하는 비상벨이 나왔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위급한 상황에 누르는 비상벨. 하지만 어디에 있는지 알 수도 없고, 눌러도 응답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소영/경기 부천시 : (비상벨이) 설치돼 있는 건 많이 봤어요. 하지만 진짜 위급한 상황에서 즉각 생각이 날까, 사용하게 될까 하는 (의문이 들어요.)]

이같은 단점을 보완한 비상벨이 서울대학교 한 여자화장실에 등장했습니다.

변기 물 내리는 소리나, 핸드 드라이어 소리 등의 소음에는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큰 말소리에도 비상벨은 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비명을 지르면 사이렌이 울립니다.

지하철 객차 소음 수준인 85db이 넘는 소리가 2초 이상 들리면 작동하도록 한 겁니다.

[한무영 교수/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 핵심 기술은 복잡한 게 아닙니다. (음성) 신호를 감지해서 연결하는 거죠. 경광등이나 사이렌에. 중요한 건 화장실에 이 기술을 접목했다는 거죠.]

이 장치를 무선인터넷으로 연결하면 넓게 퍼져있는 다수의 화장실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한 달간 시범운영한 뒤 다음 달 시장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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