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애경 가습기 살균제, 판매 중단 이후에도 2012년까지 유통"

입력 2016-05-24 14: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애경 가습기 살균제, 판매 중단 이후에도 2012년까지 유통"


애경산업의 '가습기 메이트'가 자체 판매중지 조치 이후에도 시중에 유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4일 "애경이 가습기 메이트를 2011년 8월 판매 중단 및 회수했다고 했지만 2012년까지도 판매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가습기 메이트 사용으로 피해 1단계 확실 판정을 받은 박나원(5)양의 사례를 언급하며 "나원이의 경우 2012년 초 가습기 메이트를 구입해 사용하다 피해를 당했다"면서 "2012년 이후에도 애경 제품이 판매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원양은 2011년생이다. 당시 나원양을 돌본 나원양 이모는 홈쇼핑 납품업체를 통해 가습기 메이트를 구입해 사용했다. 나원양은 이후 2012년 12월 말 기관지 절개 수술을 받았다.

애경은 1998년부터 CMIT/MIT가 함유된 가습기 메이트 제품을 판매해왔다. 이후 가습기 살균제 위험성이 알려지자 애경은 2011년 8월 제품을 판매 중지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정부가 2011년 판매 중지를 권고한 가습기 살균제 6종에 애경 제품은 빠져있었다"며 "당시 정부는 애경 제품이 판매 중단된 점을 전제로 한 것인데 나원이 사례를 비춰보면 권고 발표 이후에도 애경 제품은 여전히 판매되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애경 관계자는 "2011년 11월 보건복지부가 옥시 제품 등을 판매 중단 권고하기 3개월 이전인 8월 자발적으로 판매를 중단하고 리콜조치 했다"며 "이후 제품이 판매됐다는 점에 대해 어떤 경로로 구매가 가능했는지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4년만에 호흡장치 제거 치료…지금껏 사과 없는 애경 [탐사플러스] 알맹이 빠진 '화평법', 규제완화에 껍데기만… "애경도 직접적 가해자"…불매운동 전개할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