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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여성안심지킴이 집' 효과 '톡톡'…서울시, 올해 1천개소로 확대

입력 2016-05-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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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여성안심지킴이 집' 효과 '톡톡'…서울시, 올해 1천개소로 확대


서울시가 성폭력 피해 여성 등을 구제하기 위해 운영하는 '여성안심지킴이 집'이 가시적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안심지킴이 집은 24시간 편의점을 활용해 위급한 상황에 처한 여성들의 긴급 대피와 안전한 귀가를 지원한다. 112와의 핫라인 신고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위급상황시 편의점 점주 등이 카운터에 설치된 비상벨 등을 누르면 경찰이 출동한다.

앞서 서울시는 2014년 2월 전국 최초로 시내 24시간 편의점 673곳을 '여성안심지킴이 집'으로 지정해 위기에 처한 여성들의 보호토록 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4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여성안심지킴이 집에서 긴급지원을 한 사례가 171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도 81건, 2015년도 90건이었다.

긴급지원은 ▲낯선 남자나 취객이 쫓아와 긴급히 대피를 도운 경우 ▲만취한 여성을 성폭력 위험에서 도운 경우 ▲취객이나 남자친구(남성)의 폭행으로부터 도운 경우 등이 주를 이뤘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서울시는 673곳인 여성안심지킴이 집을 올해 안에 10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새롭게 확대되는 여성안심지킴이 집의 경우 서울시 공간정보담당관이 ▲여성인구 거주지 및 1인 여성인구 밀집지역 ▲성범죄 발생지역 ▲주점 및 유흥업소 지역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내 놓은 공간정보 빅데이터 서울 정책지도를 활용, 여성안심지킴이집 확대가 우선 필요한 지역의 참여를 희망하는 점주를 대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날 2시 30분 신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사)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5개 회원사인 CU, GS25, 7-ELEVEN, MINISTOP, C-SPACE와 공동협력 재협약을 체결한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비단 서울시의 노력만으로는 막을 수 없다"며 "협회, 기업, 시민들이 함께 하는 여성안심지킴이 집과 같은 민․관 협력 모델을 통해 앞으로 여성의 안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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