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 대통령, 내일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길 올라

입력 2016-05-24 08:1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박 대통령, 내일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길 올라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10박12일의 일정으로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 ▲에티오피아(5월25~28일) ▲우간다(5월28~30일) ▲케냐(5월30일~6월1일) ▲프랑스(6월1~4일)를 각각 방문한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아프리카 대륙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임 후 첫 순방이었던 미국을 시작으로 아시아·유럽·오세아니아·남아메리카·북아메리카 등 아프리카를 제외하고 모든 대륙을 상대로 했던 정상외교에서 마지막 빈 칸을 마침내 채우게 된 셈이다.

박 대통령은 첫 방문국인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서 26일 열리는 공식환영식으로 이번 순방의 첫 일정을 시작한다. 공식환영식에 이어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갖는다. 지난해 4월 세계물포럼 참석차 방한해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는 물라투 테쇼메 대통령과도 면담한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1963년 에티오피아와의 수교 이래 우리 정상의 두 번째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정상들과의 만남에서 양국간 교역 및 투자 증진은 물론 국방 및 평화유지활동(PKO) 협력, 보건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한다.

27일에는 에티오피아에 위치한 아프리카연합(AU) 본부를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방문해 특별연설에 나선다. 특별연설에는 "개발협력 등을 중심으로 전개해온 대(對)아프리카 외교에 평화 및 안보, 상생 경제협력, 새로운 모델의 개발협력, 문화적 교류 등을 추가한 새로운 아프리카 정책 비전이 제시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AU는 아프리카의 단결과 협력 증진을 위해 2002년 결성된 정부간 기구로 모로코를 제외한 54개 아프리카 국가가 멤버다. 연설 직전에는 AU 최초의 여성 집행위원장인 들라미니 주마 AU 집행위원장 및 집행위원들과 면담을 갖고 한·AU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파병 중인 한빛 부대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한국전 참전기념행사에도 참석한 뒤 28일 우간다로 이동한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견한 국가다.

우간다에서는 29일 오전 공식환영식에 이어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오찬을 갖는다. 역대 한국 정상이 우간다를 방문한 것은 1963년 양국 수교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무세베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새마을운동 전파를 위한 협력과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긴밀한 공조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2013년 5월 방한한 무세베니 대통령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먼저 한국을 찾은 외국 국가원수라는 인연이 있다.

청와대는 "무세베니 대통령은 우간다내 새마을 운동 확산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 계기에 새마을 관련 일정에 함께 참석하는 등 우리와의 협력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간다가 북한의 동아프리카 거점 국가라는 점에서 이번 방문은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우간다를 비롯한 아프리카 주요국들의 협력 제고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 아프리카 순방국인 케냐의 경우 1982년 전두환 전 대통령 이후 34년 만의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31일 오전 공식환영식에 이어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국과 케냐는 모두 현 대통령의 선친이 대통령으로 재직하던 시절인 1964년 2월 외교관계를 수립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케냐타 대통령은 케냐의 1대 대통령인 조모 케냐타의 아들이다.

케냐 측은 양국 정상의 선친들이 한·케냐 수교를 이루고 국가발전에 공로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박 대통령의 방문에 큰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마지막 아프리카 순방국인 케냐의 경우 1982년 전두환 전 대통령 이후 34년 만의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31일 오전 공식환영식에 이어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국과 케냐는 모두 현 대통령의 선친이 대통령으로 재직하던 시절인 1964년 2월 외교관계를 수립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케냐타 대통령은 케냐의 1대 대통령인 조모 케냐타의 아들이다.

케냐 측은 양국 정상의 선친들이 한·케냐 수교를 이루고 국가발전에 공로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박 대통령의 방문에 큰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는 "케냐는 동아프리카 교통·물류의 중심지이자 경제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역내 최대 경제대국"이라며 "동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인 케냐 방문을 통해 마련될 양국관계 발전의 동력은 여타 동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관계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통령은 케냐 방문 중에 유엔(UN) 3대 지역사무소 중 하나인 나이로비 사무소도 방문해 관계자와 환담하고 기념식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3개국에서 방문국별로 비즈니스 포럼, 동포대표간담회, 문화공연,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출범식에도 참석한다. 코리아 에이드는 보건·음식·문화를 포괄하는 새로운 개념의 이동형 개발협력 프로젝트다.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에 이어 프랑스를 방문해 다음달 2일 비즈니스 포럼과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문화행사 등 양국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일정들을 소화한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올해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지난해 11월 올랑드 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답방이기도 하다.

특히 3일에는 프랑스 이공계 명문대학인 파리6대학(피에르와 마리 퀴리 대학)의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파리 6대학이 외국 정상에게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학위 수여는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정책에 대한 평가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수락연설을 통해 정부의 창조경제, 문화융성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위한 한·프랑스간 협력강화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개선문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한·프랑스 정상회담과 ­협정서명식, ­공동기자회견, 프랑스 하원의장 면담,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갖는다.

이번 한·프랑스 정상회담은 박 대통령이 올랑드 대통령과 갖는 네 번째 회담이다. 이는 양 정상간의 각별한 신뢰관계는 물론 한·프랑스 관계가 역대 최상이라는 점을 방증한다는 평가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인 프랑스와 분야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미래 신성장동력을 공동으로 창출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이행문제를 포함한 북핵 및 통일 정책에 대한 공조체제 강화도 논의한다.

정상회담에서는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공동선언'도 채택된다. 지난해 11월 올랑드 대통령 국빈방한시 채택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행동계획'에 이어 양국 협력을 견인할 이정표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날인 6월4일 파리에서 동포 대표 간담회를 갖고, 프랑스 남동부 지역의 그르노블로 이동해 창조경제 협력 관련 일정을 가진 뒤 귀국길에 오른다.

청와대는 "우리 정상의 프랑스 국빈 방문은 16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6월4일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일을 맞아 양국간 우의와 연대를 재확인하고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