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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지도부 공백 장기화…공식회의도 '만찬'으로 대체

입력 2016-05-23 22:17

친박-비박 물밑 접촉…'교통정리' 쉽지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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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비박 물밑 접촉…'교통정리' 쉽지 않은 듯

여당 지도부 공백 장기화…공식회의도 '만찬'으로 대체


집권여당 새누리당의 지도부 공백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비대위 구성 문제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았지만, 친박계와 비박계의 권력다툼에 끼여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경남 거제로 내려가 위기의 조선업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오후에는 김해 봉하마을에서 거행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정 원내대표는 당내 현안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할 게 없다"며 입을 닫았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상경 직후에는 여의도 모 식당에서 원내대표단과 만찬 회동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비대위원장 겸임 문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구하고 있고 좋은분들 추천도 받고 있다"며 "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은 안하고 있고, 추천을 받아서 여러분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빨리 결론을 내야할텐데 제가 이번에는 이야기를 다양하게 광범위하게 듣고 싶다"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 원내대표가 친박과 비박계 핵심 인사들과 광범위한 접촉에 나서고 있으나, 양측의 입장이 워낙 강경한 상황이라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는 24일 원내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이날 원내대표단 만찬으로 대신하겠다며 당 공식 회의도 만찬으로 대신하는 등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집권여당 공백 사태가 장기화 되는 분위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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