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면허증 훔쳐 통장 개설에 수천만원 대출까지

입력 2016-05-23 20: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남의 신분증을 훔쳐 통장을 개설하고 수천만 원 대출까지 받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하나같이 허술한 본인 확인 절차가 문제였습니다.

배승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 17일 이 농협은행 지점에서 학원장 A씨 명의의 통장이 A씨도 모르게 개설됐습니다.

CCTV 확인 결과 학원에서 일하는 B씨가 몰래 운전면허증을 가져와 통장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류엔 주민번호도 틀리게 적었지만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농협 관계자 : 특히 여자들 같은 경우는 화장이라든지 머리 모양새가 수시로 바뀌니까 식별하기가 상당히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이후 B씨는 이 통장을 이용해 대부업체 6곳에서 4000만 원 상당의 대출을 받았습니다.

[00대부업체 : 본인 명의 (확인은) 휴대전화로 가능하시고요. 휴대전화가 본인 명의 아니시면 신분증 보내주셔야 합니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된 A씨는 금융감독원과 신용정보회사에 추가피해 조회와 대출금지 요청을 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피해자 A씨 : 더 이상 대출되지 않게 막아달라고 했을 때는 본인 인증절차를 거쳐야 되고 또한 경찰 공문까지 필요하다고 (하고요.)]

경찰은 오늘 B씨를 불러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3700억 입금된 통장, 알고보니…프린터로 출력한 '가짜' "현금 인출해 냉장고 보관" 보이스피싱 절도책 검거 "합격했습니다"…청년 구직자 울리는 보이스피싱 기승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