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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베트남 무기금수 해제…중국 견제·전쟁 유산 청산

입력 2016-05-2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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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때 적국이었던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 관계의 완전 정상화를 공식화했습니다. 베트남전의 상흔을 씻는 동시에, 중국에 맞서기 위한 두 나라의 전략적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겁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전의 상징인 호찌민 초대 국가주석 흉상 앞에 미국과 베트남 정상이 나란히 섰습니다.

10년 전쟁을 치른 두 나라가 마침내 손을 맞잡았습니다.

미국 대통령 중엔 세 번째 방문입니다.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베트남에 대한 살상무기 수출 금지 조치를 완전히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베트남이 자국을 보호할 군비를 가질 것이며, 냉전 흔적도 없어질 겁니다.]

종전 41년 만에 적대적 유산을 청산하려는 상징적인 조치입니다.

미국은 베트남의 전략항구도시인 다낭에 미군 군수 물자를 사전 배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 견제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양국이 전략적으로 밀월을 과시하는 모양새입니다.

한편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베트남이 필리핀처럼 미국의 동맹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양국의 밀착 행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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