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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김무성 때와 달리 무사히 노무현 추도식 참석

입력 2016-05-23 17:36

정진석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권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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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권유했었다"

정진석, 김무성 때와 달리 무사히 노무현 추도식 참석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무사히(?) 상경 길에 올랐다. 지난해 김무성 전 대표가 여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추도식에 참석했지만 제주(祭主)인 아들 건호씨로부터 날 선 비판을 들어야 하는 등 논란이 있었던 것과 비교할 때 정 원내대표는 상대적으로 무탈하게 넘어간 셈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경남 거제에서 조선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추도식이 열리는 김해 봉하마을로 향했다. 정 원내대표는 추도식에 참석해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과 악수를 나눈 뒤, 공식 추도식에 함께했다. 특히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부르며 고인에 대한 예를 표시했다.

정 원내대표는 추도식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자격으)로 왔다"며 자신이 여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것임을 분명히했다. 그는 이어 "2005년도 국회의원 재선거 때 (노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보내서 저보고 열린우리당 입당을 권유하셨던 적이 있었다"며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과 지향점이 일치하지 않기에 고맙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사양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었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회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문화가 없다"면서 "생각을 같이했던. 달리했던 어쨌든 우리나라의 최고 지도자로서 최고 정책결정자로서의 대통령은 큰 역사이고 큰 의미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이젠 대통령 문화를 정착시킬 때가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지난해 새누리당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 장남 건호씨가 추도식에서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국정원을 동원해 댓글 달아 종북몰이 해대다가 불쑥 나타나시니 진정 대인배의 풍모를 뵙는 것 같다"고 김 전 대표 면전에서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결국 김 전 대표는 추도식 퇴장 당시 추모객들로부터 욕설과 야유에다 물병 투척까지 당해 논란이 일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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