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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우리나라 영향 태풍 1개…강도 셀 듯"

입력 2016-05-23 15:13

올해 여름 무덥고 습한 날 많아
8월 국지성 집중호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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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무덥고 습한 날 많아
8월 국지성 집중호우 예상

"올 여름 우리나라 영향 태풍 1개…강도 셀 듯"


"올 여름 우리나라 영향 태풍 1개…강도 셀 듯"


올여름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강력한 태풍이 불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3일 '3개월 기상 전망'을 통해 "올해 태풍은 평년(11.2개)보다 적은 7~10개로 예상된다"며 "그 중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1개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3일 현재까지 발생한 태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까지 태풍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는 1980년 이후 3번(1983년·1984년·1998년)밖에 없다.

올여름 태풍의 진로는 라니냐의 영향으로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주로 중국 남동부지역을 향하는 경로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진로를 따라 이동하는 태풍은 비교적 단시간 내 우리나라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 또 최근 고온화 경향을 고려할 때 강한 강도를 유지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신동현 기상청 예보국 국가태풍센터 센터장은 "언제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어느 강도일 지는 현재 판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통계적으로 볼 때 필리핀 동쪽에서 발생한 태풍은 우리나라도 들어오는 데 시간이 짧게 걸리기 때문에 유의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온은 여름 초반 고온 건조하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고온 다습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6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은 가운데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봤다. 기온은 평년(21.2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158.6㎜)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7월에는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대체로 흐린 날이 많을 전망이다.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리는 날도 있겠다. 기온은 평년(24.5도)과 비슷하고 강수량은 평년(289.7㎜)보다 적을 것으로 예측된다.

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고 습한 날이 많다고 예보했다.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과 함께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남서류의 영향으로 대기 불안정에 의한 국지성 호우가 내릴 때가 있겠다.

기온은 평년(25.1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평년(274.9㎜)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경 기상청 기후과학국 기후예측과 과장은 "여름 장마의 시작은 예년과 비슷한 6~7월로 전망된다"며 "이 기간에 내리는 비의 양은 다소 적을 수 있지만 8월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비가 많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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