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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반기문 재단 설립' 물밑 움직임 추적

입력 2016-05-23 18:38 수정 2016-05-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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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청와대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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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전직들, 반기문 재단 추진"

외교부 전직 고위 인사들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재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중앙선데이가 보도했습니다. 재단 설립이 대선 행보로 이어질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청와대 발제에서 그 배경을 짚어봅니다.

▶ 터키 방문 황 총리, 반기문과 면담

세계 인도지원 정상회의 참석차 터키를 방문한 황교안 국무총리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면담을 갖습니다. 방한 앞둔 반 총장과 황 총리의 만남, 왠지 의미가 있습니다.

▶ 거부권 행사 여부에 "결정된 바 없다"

청문회활성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이 정부로 넘어갔습니다. 청와대는 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고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은 공무원에 많은 어려움을 줄 수 있다며 청문회활성화법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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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측근으로 통하는 한 전직 외교부장관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칭 '반기문 재단'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반 총장의 퇴임 후 활동을 지원하는 성격을 띠게 된다고 합니다. 이 측근은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글쎄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지난 2012년 대선 출마 선언 전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했었죠. 청와대 발제에서 '반기문 재단' 설립과 관련한 움직임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반기문 총장의 연기 실력이 꽤 훌륭하죠.

반 총장이 지난해 유엔 출입기자들을 위해 직접 열연해서 만든 영상을 보셨습니다.

이런 고단한 삶도 이제 7개월 뒤면 끝이 납니다.

반 총장이 올해 12월 퇴임한 뒤 귀국하면 전직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정부가 적절한 경호와 예우, 또 활동을 지원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수년 전부터 제기됐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전직 외교관 출신인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이 적극적이었고, 더민주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논의에 진전은 없었습니다. 구심점이 마땅히 없었고, 친정인 외교부에서도 정치적 논란 때문에 직접 나서기가 힘들었습니다.

[김성곤/더불어민주당 의원 (2014년 10월) : 이분이 퇴임 이후에 우리 국익과 우리 한민족 통일과 혹은 또 인류평화를 위해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좀 준비를 해두시는 게 어떨지. 예를 들어서 정부가 못 나선다면 뜻 있는 인사들이 나서서 어떤 재단 같은 것을 만들어서 이분이 퇴임 후에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든지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윤병세/외교부장관 (2014년 10월) : 제가 말씀을 드리기엔 아직 좀 너무 이른것 같습니다…앞으로도 국가발전을 위해서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그런 적절한 상황이 올때 그런 분들이 나름대로 노력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런 적절한 상황이 올때 그런 분들이 나름대로 노력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2년 전 예상이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앙선데이 보도에 따르면 외교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반 총장의 측근 2~3명이 반 총장의 퇴임 후 활동을 지원하는 재단 설립 준비를 주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년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재단 설립을 준비에 관여하고 있는 한 전직 외교부장관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전직 외교부 장관 (음성대역) : 반 총장이 퇴임 후 한국으로 돌아오면 사무실이나 차량, 경호 등이 필요한데 정부나 정치권에서 그런 문제에 신경쓰고 있지 않아 내가 나섰다.]

현재로선 외교부 후배들이 주축이 돼 있습니다만, 앞으로 참여 인사 폭이 얼마나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지도 관심입니다.

재단 설립과 관련해 벌써부터 기업들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 측근은 "준비 작업도 조심스럽게 진행 중"이라면서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반 총장이 내년 대선에 출마할 경우 '전초 기지' 역할을 할 거란 해석은 틀린 말이 아닐 겁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정계에 입문하기 전 '안철수 재단'이라는 사회공헌 재단을 사재로 설립한 뒤 외부 활동을 하다가 7개월 뒤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반기문 재단 설립' 물밑 움직임 추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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